세종대왕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찬란한 문화가 이룩된 시대가 세종대왕 재위시절이다.
이 시기에는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전반적인 기틀을 잡았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설치하고 유교 정치의 기반이 되는 의례제도를 정비하였으며, 다양하고 방대한 편찬사업을 이루었다. 세종대왕은 특히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라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그 뜻을 자유롭게 펼치도록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양반과 신하들은 신분제 사회의 기틀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 하여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만든 한글이라는 새로운 문자에 대해 반대하였다.
쉬운 글자를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가르치면 양반과 귀족, 고위 관리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 공유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지식은 신분을 유지하는 수단이었으며 권력을 유지하는 기반이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반대하면 세종대왕의 반론에 막혔다.
그래서 이들은 중국이라는 큰 나라를 언급하여 한글 창제를 막으려고 했다. 당시 중국은 명나라가 세워졌었다.
한자를 만들고 쓰는 나라인 중국 명나라에서 조선이라는 옆나라가 글자를 만든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관계가 악화되면 전쟁이 날 것이라고 협박하는 신하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핑계였으며 중국이 조선의 내정에 쉽게 간섭할 수는 없었다.
결국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은 한글을 만들고 훈민정음 책과, 용비어천가 등 다양한 책들을 한문과 한글을 사용하여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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